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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

고등학생이 보낸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편지, ‘518-062’


 


 

지금으로부터 40년 전 일어난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은 여전히 기억되고 있다.

 

 

🇰🇷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은

 

 

1980년 5월 18일을 전후하여 광주와 전남 일원에서

신군부의 집권 음모를 규탄하고

민주주의의 실현을 요구하며 전개한 민중항쟁을

국가 차원에서 기념하는 날이다.

 

 

1980년 5월 18일 민주화 운동이 발생한 다음 해인

1981년 5월 18일 피해자 집단, 학생, 재야운동 세력이

망월묘역에서 추모행사를 거행한 것이 발단이었다.

 

 

당시 국가는 이 추모행사가 재발하지 못하도록 탄압을 가했으나

5월 계승운동의 일환으로 꾸준하게 실행되어

마침내 1997년 5월 법정 기념일로 제정되었다.

 

 

 

 

이틀 전 518 광주 민주화 운동 40주년을 맞아

'한국의 비틀즈'라 불리는

월드 클래스 방탄소년단의 멤버 슈가가

이를 추모하기 위해 만든 곡이 재주목 되고 있다.

 

 

방탄소년단 슈가는 데뷔 전인 2010년 고등학교 2학년

대구에서 활동하였던 힙합크루

D-TOWN(Daegu Town) 글로스(Gloss)로 활동하던 시절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기리는

‘518-062’라는 곡을 작곡한 바 있는데

 

 

광주에서 열리던 5월 창작가요제 '청'의 1차 예선에서

무참히 떨어진 곡이었다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있던 곡이기도 하다.

 

 

‘518-062’의 제목은

‘518'은 광주 민주화 운동이 벌어진 5월 18일을

'062’는 광주광역시 지역번호를 의미하고 있다.

 

 

당시 슈가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본명인

민윤기라는 이름으로 곡을 공개하였는데

 

 

시간이 지나며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점점 옅어지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곡을 만들었다고

 

 

518-062는 우편번호를 생각하면서 만든 단어라며

 

 

이 곡이 우편번호가 되어 많은 이들에게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잊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달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설명하였다.

 

 

곡을 들어본 이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고등학생 소년이 만들었다고 하기에는

리듬이 꽤나 웅장하고

교육적 가치를 완벽히 담은 가사이기 때문이다.

 

 

슈가가 작곡하고 힙합크루 D-TOWN의 리더였던

낙션이 가사를 읊조린

‘518-062’를 들으며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다시 한번 가슴에 되새겨 보자.

 


 

 

Go go go go go five-one-eight (Hands up)

Go go go go go five-one-eight (Hands up)

Five-one-eight from the o to the six two

Five-one-eight from the o to the six two

 

Go go go go go five-one-eight (Hands up)

Go go go go go five-one-eight (Hands up)

Five-one-eight from the o to the six two

Five-one-eight from the o to the six two

 

이 거친 느낌의 곡에 끄덕거리는 고갠

062 이 곳에 권리는 위한 고생

담을 역사에 기록해놔 그들의 의지로

새겨진 인권제도를 느낄 수 있는 것

그 무엇이 그들을 움직이는 팔다리가 되어

배여 진 몸에 상철 태극기로 채워

그대여 나 또한 당신의 의지를 불태워

형제여 상처 난 한국 살 끊임없이 외워

 

탁한 바람 가득 한 땅 위에 내린 새싹

5-1-8 어둡던 지난날의 밤

이 지나 탄생한

새 역사를 위해서

손을 들어 Hands up

 

탁한 바람 가득 한 땅 위에 내린 새싹

5-1-8 어둡던 지난날의 밤

이 지나 탄생한

새 역사를 위해서

손을 들어 Hands up

 

Go go go go go five-one-eight (Hands up)

Go go go go go five-one-eight (Hands up)

Five-one-eight from the o to the six two

Five-one-eight from the o to the six two

 

Go go go go go five-one-eight (Hands up)

Go go go go go five-one-eight (Hands up)

Five-one-eight from the o to the six two

Five-one-eight from the o to the six two

 

펴진 태극기와 퍼진 애국가

커진 새 글씨가 걸린 내 국가

며칠째 불씨가 타오르던 순간

누군가의 이름에 걸린 명예의 훈장

뱉을 말은 뱉는다 뱉는 다음 외친다

외친 다음 새긴다 새긴 자의 책임감을

잊지 마 포장뿐인 자의 혀는 믿지 마

진실과 거짓 사이 그대여 길을 잃지 마

 

탁한 바람 가득 한 땅 위에 내린 새싹

5-1-8 어둡던 지난날의 밤

이 지나 탄생한

새 역사를 위해서

손을 들어 Hands up

 

탁한 바람 가득 한 땅 위에 내린 새싹

5-1-8 어둡던 지난날의 밤

이 지나 탄생한

새 역사를 위해서

손을 들어 Hands up

 

Go go go go go five-one-eight (Hands up)

Go go go go go five-one-eight (Hands up)

Five-one-eight from the o to the six two

Five-one-eight from the o to the six two

 

Go go go go go five-one-eight (Hands up)

Go go go go go five-one-eight (Hands up)

Five-one-eight from the o to the six two

Five-one-eight from the o to the six two

 


 

코로나 19(COVID-19)와 관련된 사건들로

요즘 평화로운 일상의 소중함을

더욱 절실히 느끼고 감사하게 된다.

 

 

많은 분의 희생이 있었기에 누릴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직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은폐, 왜곡하고 폄하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지만

 

 

필자부터 오늘 주워진 모든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부끄럽지 않은 오늘을 살며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가슴 깊숙이 새겨야겠다 💛